갤럭시 Z 폴드4 자급제 구매후기

지난 9월 초 삼성전자에서는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 4를 출시하였는데요.

기존 모델 대비 디자인도 한층 더 세련되게 바뀌었으며 카메라 성능 또한 대폭 강화되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너무 갖고 싶었던 기종이었기에 사전예약 기간에 바로 주문을 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택배 물량 증가로 인해 배송 지연이 되었다.

10일 만에 겨우 받게 된 나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개봉기 및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 생애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보니 본체와 함께 투명 케이스, 유심칩 제거 핀, 간단 사용 설명서 그리고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었다.

구성품 자체는 단출하지만 필요한 건 다 갖춰져 있어 만족스러웠다. 우선 외관상으로는 전작과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보였다.

다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많이 개선된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워진 분위기였다.

색상은 블랙과 그린 2가지였는데 나는 무난한 블랙을 선택했다. 펼쳤을 때 크기는 6.2인치이고 두께는 7.6mm로 슬림한 편이다. 무게는 271g으로 살짝 묵직한 감이 있지만 휴대하는데 불편하진 않았다.

디스플레이는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Dynamic AMOLED 2X Infinity Flex Display)가 탑재되었는데 화면 주사율이 120Hz여서 그런지 확실히 선명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특히 영상을 볼 때 빛을 발했는데 화질이 좋아서인지 몰입감이 남달랐다. 카메라는 전면 1,000만 화소/후면 1,200만 화소 듀얼 렌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후면에는 광각렌즈와 초광각렌즈가 장착되어 다양한 화각 촬영이 가능했다.

참고로 동영상 촬영 시에는 최대 8K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인데 하루 종일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물론 게임이나 유튜브 시청 시간이 길다면 다소 부족할 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방수 기능이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아무래도 물에 취약하다 보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무선충전 지원, 측면 지문인식 센서, 빅스비 음성 호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 역시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가격대가 워낙 높다 보니 선뜻 구매하기엔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